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에서 '2022년도 2학기 가로주택정비사업 전문가과정 2기 수료식'을 지난 22일 성황리에 마쳤다. 해당 과정은 지난 9월 15일 강의를 시작해 지난 22일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됐다. 이번 수료식에는 1기 수료생들이 2기 입학생의 수료를 축하해주기 위해 대거 참석했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전문가과정은 각 분야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정비사업의 절차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를 강의한다. 또 강의에서 배운 내용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팀별 프로젝트 발표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실제 사업이 진행 중인 현장의 사업성 분석, 사업성 수지 분석, 사업 부담금 추정, 현금흐름 작성 등 실제 현장의 방향성과 가이드라인의 안을 설정할 수 있다. 2기 수강생 중 김모씨는 “팀 프로젝트 발표를 준비하면서 현재 사업에 관한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뀔 수 있었다"며 "사업의 방향성과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면서 절차별 사업진행단계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를 준비하면서 궁금점이나 어려운 부분은 각 분야의 교수님께 조언을 구해 양방향 소통이 되는 점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전반에 대해 경험하거나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과정은 정비사업의 조합원과 임원, 사업시행자, 정비사업전문관리자, 설계자, 공인중개사, 시·군·구청의 정비사업 담당자 등을 가로(소규모, 모아)주택정비사업의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다.이번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김덕기 교수는 “최근 정부에서는 기존의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을 지양하고 원주민의 재정착율을 높이며 노후된 주거환경과 쇠퇴한 구도심의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구축하였고, 별도의 입학자격 제한이 없어 연령이나 학력에 구애받지 않고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전문가 과정 3기 모집(수강신청 접수)은 내년 1월 15일부터다. 내년 3월16일부터 15주, 45시간 강의가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산학협동관에서 진행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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